같은 동네에 10년 산 사람에게 이 도시를 얼마나 아느냐고 물으면 "손바닥 보듯 안다"는 대답이 돌아와요. 그다음에 집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어느 길에 뭐가 있는지 물어보세요. 그 자신감은 대략 네 번째 길에서 끝나요.
이 차이는 무지가 아니에요. 도시를 걷는 일이 도시를 덮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덮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뿐이에요. 출퇴근길, 자주 가는 가게, 공원, 역까지 가는 두 갈래 길. 이걸 10년 반복하면 구석구석 다녔다는 느낌은 충분히 정당해요. 지도는 당신이 아주 얇은 조각 하나를 스쳤을 뿐이라고 말하더라도요.
그럼 진짜 숫자는 얼마일까요? 무엇을 세기로 하느냐에 따라 엄청나게 달라지고, 떠오르는 두 가지 방법은 열 배나 차이 나는 답을 내놔요.
재는 방법 두 가지, 아주 다른 숫자 두 개
거리 완주율은 어떤 경계 안에 있는 이름 붙은 길 중에서 얼마나 밟아 봤는지를 물어요. 참나무길 끝까지 걸으면 참나무길은 끝난 거예요. "모든 길 걷기" 프로젝트는 전부 이 모델이고, CityStrides와 그런 종류의 앱들이 여기에 서 있어요. 이 방식은 후하게 나와요. 도시의 길 수는 생각보다 적고, 긴 도로 하나면 여러 개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거든요.
면적 커버리지는 경계 안의 땅 중에서 실제로 얼마나 지나갔는지를 물어요. 선으로서의 길이 아니라 면으로서의 땅이요. 이쪽은 훨씬 냉정해요. 길은 가늘고 도시는 넓은 데다, 길과 길 사이 공간은 아무리 걸어도 절대 계산에 들어오지 않으니까요.
둘 중 틀린 건 없어요. 서로 다른 질문에 답할 뿐이에요. 완주율은 모든 곳에 가 봤는지를 재고, 커버리지는 지도의 얼마만큼을 실제로 봤는지를 재요. 같은 1년치 걷기인데 앱 두 개가 전혀 다른 점수를 주는 이유가 이거예요.
면적 숫자가 왜 그렇게 낮게 시작할까
이 계산은 한 번쯤 해 볼 가치가 있어요. 뒤에 오는 모든 것의 모양을 설명해 주거든요.
걸으면 걷히는 건 선이 아니라 복도예요. 안개가 양옆으로 각각 15미터쯤 걷힌다고 해 볼게요. 그러면 당신의 경로는 폭 30미터쯤 되는 띠를 쓸어 내요. 10킬로미터를 걸으면 쓸어 낸 면적은 이렇게 돼요.
10,000 m x 30 m = 300,000 m² = 0.3 km²
이제 이걸 실제 도시와 나란히 놓아 봐요. 조밀한 유럽 도시가 100 km² 안팎이에요. 넓게 퍼진 도시라면 수백 km²에 이르고요.
| 걷는 거리 | 쓸어 낸 땅 | 150 km² 도시에서 차지하는 몫 |
|---|---|---|
| 10 km | 0.3 km² | 0.2 % |
| 100 km | 3 km² | 2 % |
| 1,000 km | 30 km² | 20 % |
게다가 이건 결과가 아니라 상한선이에요. 1킬로미터마다 전부 새 땅이라고 가정한 숫자거든요. 실제로는 같은 복도를 계속 다시 걷기 때문에, 같은 1,000킬로미터라도 평범한 1년에 흩어 놓으면 20 %보다 5 %에 가깝게 떨어져요. 이 겹침은 측정의 결함이 아니에요. 겹침이 바로 발견이에요. 습관의 모양이 그대로 그려진 거니까요.
"이 도시를 안다"와 "이 도시를 덮었다"가 그토록 다른 말인 것도 같은 이유예요. 아는 데는 닳도록 다닌 경로 몇 개면 충분해요. 덮으려면 갈 이유가 없는 곳에 일부러 가야 해요.
Fogbreaker는 어떻게 계산할까
버전 4.0.0에서 '영역'이라는 기능으로 내놨어요. 방식은 면적 쪽이고, 어림이 아니라 정직하게 계산해요.
걸은 장소는 모두 실제 행정 경계와 대조돼요. 깊이는 다섯 단계로 나라, 지역, 구, 도시, 그리고 동네예요. 각각이 자기 항목을 갖고, 그 뒤에는 숫자 세 개가 있어요. 그 경계의 전체 면적, 그 안에서 당신이 걷어낸 면적, 그리고 거기서 나오는 퍼센트요. 경계 데이터는 Overture Maps Foundation에서 와요. 그러니까 동네는 실제 동네이지, GPS 궤적 둘레에 그린 원이 아니에요.
앱에서는 세 군데에 나타나요. 지도 탭에서는 지금 있는 영역이 주황색 선으로 표시되고 모서리에 이름이 나와요. 지도를 움직이면 움직인 쪽의 윤곽도 보여요. 홈 탭에는 지금 있는 곳을 보여 주는 '내 지역' 카드가 있어요. 누르면 전체 목록이 열리고, 나라에서 시작해 지역과 도시를 거쳐 개별 동네까지 파고들 수 있어요.
분명히 말해 둘 게 두 가지 있어요. 이 퍼센트는 길이 아니라 면적이라서 거리 완주율보다 낮게 보여요. 버그가 아니라 의도된 거예요. 그리고 Pro 기능이 아니에요. 영역은 전부, 모두에게 무료예요. Pro가 바꾸는 건 발견 반경, XP 배율, 속도 제한이고 그중 어느 것도 점수판이 아니에요.
작은 숫자인 게 핵심이에요
8년 산 도시 옆에 0.4 %가 떠 있는 걸 처음 보면 대개 살짝 모욕처럼 느껴져요. 하루만 지나면 반대로 뒤집혀요. 그렇게 낮은 숫자는 거의 전부가 아직 열리지 않았다는 뜻이고, 당신이 보지 못한 도시의 부분이 지금 당장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는 뜻이니까요.
90 %에서 시작하는 퍼센트는 더 갈 데가 없어요. 0에 가깝게 시작하는 퍼센트는 정말로 새로운 길 하나하나를 계속 보상해 줘요. 전략 게임의 빈 지도가 다 채워진 지도보다 더 강하게 끌어당기는 것과 똑같은 이유예요. 이 장치에 대해서는 현실의 전장의 안개에서 더 깊이 다뤘어요.
이건 무엇이 좋은 산책인지도 다시 짜요. 만보기 아래에서는 200번 돈 5킬로미터 코스가 한 번도 들어가 본 적 없는 길을 지나는 5킬로미터와 점수가 똑같아요. 면적 퍼센트 아래에서는 둘 중 하나만 움직여요.
숫자를 실제로 올리는 방법
특별한 건 없어요. 이미 하고 있는 걸 의도적으로 하는 것뿐이에요.
- 한 블록 옆 길로 걸어요. 단연 수익이 가장 좋은 습관이에요. 늘 다니는 경로 옆에는 거의 항상 안 밟은 길이 있고, 그쪽으로 가도 시간이 더 들지 않아요.
- 다른 문으로 나가요. 산책의 중간이 아니라 처음 5분을 바꿔요. 경로의 시작은 가장 습관적인 부분이면서 바꾸기 가장 싼 부분이에요.
- 돌지 말고 바깥으로 가요. 순환 코스는 구조상 아는 땅을 다시 덮어요. 낯선 쪽으로 갔다 오는 편이 같은 거리의 예쁜 순환보다 새 면적을 더 많이 쓸어요.
- 안쪽을 지나요. 주택가 블록을 가로지르거나, 공원 산책로나 골목을 지나면 큰길이 절대 닿지 않는 땅을 덮어요. 쓸리지 않은 면적이 있는 곳이 바로 그 안쪽이에요.
- 거리 말고 동네를 골라요. "6킬로미터 걸어야지" 대신 2 %에 멈춰 있는 동네를 골라 흠집을 내러 가요. 걸음 수 목표보다 나은 구성 원리고, 모르는 사이에 더 멀리 걷게 돼요.
정직한 답
한 번도 재 본 적이 없다면 당신의 도시는 거의 확실히 한 자릿수 낮은 쪽이고, 나라는 반올림 오차예요. 개인의 잘못이 아니에요. 산수예요. 걸어 다니는 사람이 쓸 수 있는 건 폭 30미터짜리 띠이고, 도시는 어마어마하게 넓으니까요.
쓸모 있는 건 숫자 자체가 아니라 그 숫자가 다음 산책에 미치는 영향이에요. 어떤 곳이 측정되는 순간부터 "먼 길로 가야지"는 변덕이 아니라 한 수가 돼요.
Fogbreaker는 iOS와 Android에서 무료이고 영역도 포함해서 무료예요. 점수판보다 개념이 궁금하다면 현실의 전장의 안개부터 보세요. 정말 원하는 게 면적을 쓸어 내는 게 아니라 길을 이름으로 지워 나가는 거라면, 솔직하게 먼저 거리 완주 앱들을 권해요. 그건 다른 목표이고, 그 앱들은 그걸 위해 만들어졌어요.
